반응형 전체 글208 [따라만 와!] 21 수능 국어 문법 15번. 중세국어문법, 중세국어 문법 문제 푸는 법 중세 국어 문법 문제를 푸는 비법은 간단하다. 중세 국어에 달린 현대어 해석을 잘 보면 된다. 중세 국어에서 문법요소가 어떻게 쓰였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현대국어는 그래도 쉽게 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문법 문제에서 현대어로 해석해 주는 건 정말 완벽하게 해석해 준다. 문법적인 기준에서 현대어 해석을 백 프로 신뢰해도 좋다. 그러니 현대어 해석에 의지해서 문제를 풀라. (나)의 빈 칸이 있는 학생의 말을 잘 보면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린다. 학생은 (나)의 체언이 '이제'와 '아래'라고 대놓고 알려주고 있다. 그러므로 (나)의 예문의 밑줄 친 '이제라'와 '아래라'는 '라'만 조사임을 알 수 있다. (가)의 표에서 가운데에 있는 체언의 끝소리가 단모음 '이'나 반모음 'ㅣ'인 부분만 보면 된다. 거기까지 .. 2021. 4. 30. 속미인곡, 송강 정철 _ 원문, 전문, 해석 '속미인곡'은 '사미인곡'의 속편이다. 제목의 '미인'은 당시의 왕으로 정철을 총애했던 선조를 말한다. 붕당이든 당파든 어쨌든 열심히 정치 활동을 하며 라이벌들을 저격하던 정철이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정철도 때로 벼슬이 떨어지고 유배를 갈 때도 있다. 정철의 미인곡 2편은 바로 그런 시절의 작품이다. (벼슬살이에 신났을 때는 이런 문학작품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유배가사로 불리고, 충신연주지사, 그러니까 (충신)이 임금(주)을 그리워하(연)는(지) 노래(사)로 불린다. 선조에 대한 짧은 이야기 하나 ㅎㅎ 2021.04.30 - [이것은 상식인가 잡소리인가] - '말짱 도루묵'의 뜻, 선조와 도루묵 '말짱 도루묵'의 뜻, 선조와 도루묵 임진왜란을 겪은 임금, 이순신을 질투하여 이순신.. 2021. 4. 30. 김유정, 금따는 콩밭_ 전문 金[금] 따 는 콩 밭 땅속 저 밑은 늘 음침하다. 고달픈 간드렛불. 맥없이 푸리끼하다. 밤과 달라서 낮엔 되우 흐릿하였다. 거츠로 황토 장벽으로 앞뒤좌우가 콕 막힌 좁직안 구뎅이. 흡사히 무덤 속 같이 귀중중하다. 싸늘한 침묵 쿠더브레한 흙내와 징그러운 냉기만이 그 속 에 자욱하다. 고깽이는 뻔찔 흙을 이르집는다. 암팡스러히 나려쪼며 퍽 퍽 퍽 ─ 이렇게 메떠러진 소리뿐 그러나 간간 우수수하고 벽이 헐린다. 영식이는 일손을 놓고 소맷자락을 끌어당기어 얼골의 땀을 훌는다. 이놈의 줄이 언제나 잡힐는지 기가 찼다. 흙 한 줌을 집어 코밑에 바짝 드려대고 손가락으로 삿삿이 뒤저본다. 완연히 버력은 좀 변한 듯싶다. 그러나 불퉁 버력이 아주 다 풀린 것도 아니엇다. 말똥버력이라야 금이 온다는데 왜 이 리 안 .. 2021. 4. 30. '말짱 도루묵'의 뜻, 선조와 도루묵 임진왜란을 겪은 임금, 이순신을 질투하여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세간의 민심을 만들어 낸 문제의 임금, 그가 바로 선조이다.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그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가 탁월한 명필이었다는 점과 그에 얽힌 이런저런 말들로 보건대 그는 그저 성격 나쁜 예술가였지 싶기도 하다. 정철의 가사를 포스팅하려다 문득 그 작품들의 대상이 되는 '님'이신 선조에 대해 쓰고 싶었는데, 여기서는 도루묵에 대한 이야기만 하려고 한다. 어릴 때 도루묵을 먹어 본 적이 있다. 우리때만 해도 도루묵은 꽤 귀해졌는데 일본으로 도루묵 알을 싸그리 수출하느라 그리되었다고 들었다. 어른들은 늘 원래 도루묵은 엄청 흔하고 싼 생선이었다고 했다. 아무튼 수출 역군이 되셔서 나때는 귀한 몸이셨던 도루묵은 맛.. 2021. 4. 30. [불교 대표보살3] 보현보살 _ 빛나는 모범생, 완벽한 학생회장 사실 이 양반이 굉장히 유력하고 멋진 분인데, 세상 사람들에게는 별로 노출되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이 양반은 오직 진리의 길, 구도의 길을 걷는 분이기 때문이다. 아프다거나 힘들다거나 구원, 구출, 발복(복이 팡팡!!!)을 원하는 우리에게 진리와 빛은 내일 모레 즈음 생각해 볼 일이지 오늘 당장 찾아야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양반은 불교계의 엄친아, 그저 빛인 모범생이라고 볼 수 있겠다. 불교 안에서 이 분의 위상은 어느 정도냐면!! 가운데 큰 인물이 석가보니, 석가보니 무릎 아래 서 있는 두 명 중 오른쪽 문수보살, 왼쪽이 보현보살이다. 석가모니 불상이 있는 곳에는 늘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좌우로 함께 있다. 이것이 바로 보현보살의 클라쓰인 것. 보현보살의 과거 역시 찬란하기.. 2021. 4. 28. 김영랑, 집 (전문 해설, 시 읽는 법) 시 읽는 법 1. 제목부터 읽는다. 2. 그냥 또박또박 잘 읽는다. 3. 화자가 누구인지, 어떤 처지인지 등등 상황 팍악. 4. 화자가 무엇에 대해 말하는지 대상 파악. 5. 화자 대상에 대해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갖는지, 분위기 파악. 집 김영랑 내 집 아니라 늬 집이라 날르다 얼른 돌아오라 처마 난간이 니들 가여운 속삭임을 지음(知音)터라 내 집 아니라 늬 집이라 아배 간 뒤 머언 날 아들 손자 잠도 깨우리 문틈 사이 늬는 몇 대째 설워 우느뇨 내 집 아니라 늬 집이라 하늘 날던 은행잎이 좁은 마루 구석에 품인 듯 안겨 든다 자고로 맑은 바람이 거기 살았니라 오! 내 집이라 열 해요 스무 해를 앉았다 누웠달 뿐 문 밖에 바쁜 손[客]이 길 잘못 들어 날 찾아오고 손때 살내음도 저뤘을 난간이 흔히 나를 .. 2021. 4. 27.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