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8 오행은 뭘까, 어윤형, 전창선 사주라든지, 명리라든지 하는 것들은 고리타분하고 케케묵었으며 미신이고, 아무튼 비호비호비호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다가도 인생에 답답함이 느껴지면 한번쯤 사주를 보러 가기도 했다. 요가를 열심히 할때 주변 친구들 중에는 통원서당이라는 곳에 다니기도 했다. 나는 그들의 권유에도 가지 않았다. 아유 무슨!!! 이라는 생각이었다. 그곳에 다니는 친구들 말에 따르면 조선시대 선비들은 어차피 유학을 공부하는데, 유학의 중요한 경전 중 하나가 주역이니, 주역을 공부하다보면 음양오행을 배우지 않을 수 없고, 결국 사주명리는 물론 한의학까지도 선비들의 교양이었다는 것이다. ..... 길게 쓰고 있지만 요약하자면 요즘 나는, 명리학 공부를 해볼까... 잠잠 생각 중인 것이다. 사주로 보자면 나는 임진 일주,.. 2021. 4. 25. [따라만 와!] 21 수능국어 14번. 안긴문장, 겹문장, 안은문장, 관형절, 주성분, 부속성분 문장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주어+서술어 관계가 한 번만 있는 홑문장. 주어+서술어 관계가 두 번 이상 있는 겹문장. 겹문장은 다시 두 종류로 나뉜다. 이어진문장과 안은문장. 14번은 안은문장에 대한 문제다. '안은문장'이란 명칭은 문장이 다른 문장을 안고 있다, 품고 있다는 뜻이다. 안은문장 속에 들어가 있는 문장을 '안긴문장'이라고 한다. (이때의 '문장'은 마침표나 물음표 등으로 끝맺는 문장이 아니라, 주어+서술어 관계가 있는 것이다.) 겹문장에 대한 문제를 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서술어 관계'(이하 주술관계)를 찾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실수하는 지점은 앞에 나오는 주어를 먼저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주술관계를 찾을 때는 반드시 서술어에서 시작하라! 겹문장과 상관없이 문장성분을 찾을 .. 2021. 4. 25. 신채호, 용과 용의 대격전 (전문) 용과 용의 대격전 1 미리님의 나리심 나리신다, 나리신다, 미리[龍]님이 나리신다. 신년이 왔다고, 신년 무진(戊辰)이 왔다고 미리님이 동방 아세아에 나리신다. 태평양의 바다에는 물결이 친다. 몽고의 사막에는 대풍이 인다. 태백산 꼭대기에는 오색 구름이 모여든다. 이 모든 것의 모두가 미리님이 내리신다는 보고다. 미리님이 내리신다는 보고에 우랄산 이동의 모든 중생들이 일제히 머리를들었다. 부자와 귀자들은 물론 미리님의 입에 맞도록 중국요리·서양요리 등 갖은 음식을 장만하여 미리님의 귀에 흐뭇하도록 거문고·가야금·피아노 등 모든 음악을 대령한다. 그러나 가련하게 헐벗고 굶주린 빈민들은 미리님께 정성을 드려야 하나 아무 가진 것이 없다. 가진 것은 그 빨간 몸뿐이다. 이에 하릴없이 피를 뽑아 술을 빚고 눈물.. 2021. 4. 24. 통시적 / 공시적 공시, 통시는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쓰인 용어였으나, 이제는 수능 국어 전반에 걸쳐 선지에서 언제라도 튀어나올 수 있는 보편적인 용어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공시적(共時的, synchronic)’이라고 하면 ‘어떤 한 시기’의 현상·특징과 관련된 것을 가리킬 때, ‘통시적(diachronic)’이라고 하면 ‘여러 시대에 걸친’ 현상·특징과 관련된 것을 가리킬 때 쓴다. 예를 들면,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 연구'라면, 공시적 연구이다. 반대로, '한국소설의 전개 양상'이라는 제목으로 조선전기- 조선후기- 개화기의 순으로 역사적 발전 방향을 서술한다면 통시적 연구이다. 이 개념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는 수능 국어의 독서 지문이다. 지문에서 어떤 개념이나 기술이 시대적으로 변화, 발전하는 양상을 기술했다.. 2021. 4. 23. [제대로 읽자!] 이상, '날개', 전문 해설<1>, 제대로 읽자! 날개 '박제(剝製)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작품의 첫 문장이 이렇다. 박제는 죽은 동물의 겉 껍데기를 살아 있는 동물처럼 꾸며놓은 것이다. 그러므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란 천재가 겉껍데기는 살아 있지만 속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뜻일 것이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란 누굴 말하는 것일까? 이 작품에서는 그게 누구인지 명시적으로는 밝히지 않지만, 아무래도 서술자 자신을 말하고 있을 것이다. 이어서 서술자는 유쾌하다고 한다. 이는 반어(뜻과 표현이 반대되는)적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역설(반대되는 표현들로 진실을 말하는)적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 반어적 표현으로 볼 때는 자신이 천재인데 박제가 되었으니 슬프지만 유쾌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2021. 4. 22. 이상, 날개, 전문 해설과 함께 보고 싶은 분은 바로 아래 클릭! 2021.04.22 - [문학작품 읽고 뜯고 씹고 즐기기/이상] - [제대로 읽자!] 이상, '날개', 전문 해설, 제대로 읽자! [제대로 읽자!] 이상, '날개', 전문 해설, 제대로 읽자! 날개 '박제(剝製)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작품의 첫 문장이 이렇다. 박제는 죽은 동물의 겉 껍데기를 살아 있는 동물처럼 꾸며놓은 것이다. ppullan.tistory.com 날개 '박제(剝製)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 2021. 4. 21.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