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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 패러디4

미상, 포탄 / 김춘수 '꽃' 패러디 다시 찾아보니 2010년 일이네요. 당시 한나라당 (지금 '국민의 힘') 대표가 안상수라는 분이셨는데요, 이분이 미필이셨는데... 그때 연평도에 북한넘들이 또 ㅜㅜ 아무튼 다음날, 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님께서 군복을 입고 연평도를 가셨습니다. 그리고 북한 포격으로 폐허가 된 민가를 둘러보다, 문득 포탄을 발견!!!!!! 미필들끼리 포탄의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만지작거릴 때 옆에 있던 육군 중장 출신의 한나라당 황진하 국회의원이 포탄의 사이즈와 종류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곧.... 포탄의 정체가 드러났으니 그것은 바로!!! 보온병!!!!!! 맨 위 사진으로 실린 시는 김춘수 시인의 '꽃'을 패러디하여 이 보온병 폭탄을 노래한 시입니다. 2021.05.30 - [문학, 전문과 해설/현대시] - [.. 2021. 6. 23.
장정일,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김춘수, '꽃' 패러디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김춘수의 을 변주하며 장정일 내가 단추를 눌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 ​ ​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전파가 되었다. ​ ​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준 것처럼 ​누가 와서 나의 굳어 버린 핏줄기와 황량한 가슴속 버튼을 눌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전파가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사랑이 되고 싶다.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수 있는 라디오가 되고 싶다. 문학계의 빛나는 스타였던 장정일 작가의 시입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을 패러디한 작품인데요, 이제는 무려 고등학교 교과서, 모의고사 등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니 무슨, 사드 후작이 살던 시절도 아니고 소설이 야해서, 더러워서 작가를.. 2021. 6. 20.
송기영, 코끼리 접기 (꽃의 비밀) / 김춘수 '꽃' 패러디 * 코끼리 접기 ―꽃의 비밀 송기영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나보다 훨씬 컸지요 내가 그를 꽃이라 불렀을 때 그는 물구나무 선 채 물을 빨았죠 물론, 과자를 주면 코로 먹지요 자주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진짜 꽃이 되었어요 이젠 전정가위가 필요할 것 같아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당신이 생각한 빛깔과 향기로 나의 이름을 불러 주세요 그게 뭐든, 有名한 당신에게 나도 불리고 싶어요 우리들은 모두 용도 변경하고 싶은 걸요 너는 당신에게 나도 당신에게 그러니까 불릴 수만 있다면, 매머드*도 괜찮아요 * 시방 위험한 짐승. ―시집『.zip』(민음사, 2013) 김춘수 시인의 '꽃' 패러디, 아주아주 요새 시인님이십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으십니다. 코끼리를 접.. 2021. 6. 18.
오규원 / 꽃의 패러디 [김춘수, '꽃' 패러디] / 전문, 해설 꽃의 패러디 오규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왜곡될 순간을 기다리는 기다림 그것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곧 나에게로 와서 내가 부른 이름대로 모습을 바꾸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곧 내게로 와서 풀, 꽃, 시멘트, 길, 담배꽁초, 아스피린, 아달린이 아닌 금잔화, 작약, 포인세치아, 개밥풀, 인동, 황국 등등의 보통명사나 수명사가 아닌 의미의 틀을 만들었다. 우리들은 모두 명명하고 싶어 했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그리고 그는 그대로 의미의 틀이 완성되면 다시 다른 모습이 될 그 순간 그리고 기다림 그것이 되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김춘수 시인의 '꽃'은 패러디 시가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그 많은 패러디 중에 먼저 오규..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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