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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8

김동인, 거타지의 꽃 [전문] 신라 진성여왕(眞聖女王)때의 일이다. 이 왕의 막내아드님 아찬 양패공(阿■ 良具公)이 명을 받들 고 당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왕사의 탄 배는 순풍에 돛을 달고 어기어차 어기어차 서쪽 을 향하여 항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명나라로 가자면 지리상(地理上)으로 별수없이 백제의 연안 을 거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해적이 연변에 성하다는 소문이 신라까지도 높이 들리므로 왕사의 배에는 호위하는 궁사(弓士)가 오십인이 동 승을 하였다. 이리하여 왕사와 및 호위 궁사들을 실은 배는 순풍을 받아가지고 일변 연변을 경계하면서 서쪽으로 서쪽 으로 길을 채고 있었다. 그들의 탄 배는 무사히 항해를 계속하여 혹도(鵠島) 근처에 까지 이르렀다. 혹도의 근처를 지나갈 때에 배의 항로를 지휘하고 있던 늙 은 사공은 이마.. 2022. 12. 12.
거타지 설화 [전문] / 일연, 삼국유사 중 진성여대왕(眞聖女大王)과 거타지(居타知) 제51대 진성여왕(眞聖女王)이 임금이 된 지 몇 해 만에 유모(乳母) 부호부인(鳧好夫人)과 그의 남편 위홍잡간(魏弘잡干) 등 3, 4명의 총신(寵臣)들이 권력을 마음대로 해서 정사를 어지럽히자 도둑들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나라 사람들이 근심하여 이에 다라니(타羅尼)의 은어(隱語)를 지어 써서 길 위에 던졌다. 왕과 권세를 잡은 신하들은 이것을 얻어 보고 말했다. "이 글은 왕거인(王居仁)이 아니고는 지을 사람이 있겠느냐." 이리하여 거인을 옥에 가두자 거인은 시(詩)를 지어 하늘에 호소했다. 이에 하늘이 그 옥에 벼락을 쳐서 거인을 살아나게 했는데 그 시는 이러했다. 연단(燕丹)의 피어린 눈물 무지개가 해를 뚫었고, 추연(鄒衍)의 품은 슬픔 여름에도 서리 내리네... 2021. 7. 18.
환몽 구조, 몽유 구조, 몽자류 소설, 몽유록계 소설 1. 환몽 구조 '환몽(幻夢)'이란 말은 '허황된 꿈'이라는 뜻이다. 환몽구조의 소설은 '현실 - 꿈 - 현실'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입몽 - 몽 - 각몽'이라고도 한다.) 주인공이 이런저런 사연 끝에 꿈을 꾸게 되고, 다시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다. 환몽 구조의 조상님은 일연의 에 실린 '조신' 이야기다. '조신'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아래 클릭! 2021.05.13 - [문학작품 읽고 뜯고 씹고 즐기기/고전산문] - [원문번역] 조신, 조신지몽, 조신설화_ 일연, 삼국유사 권제3 탑상 제4 에 실린 條 [원문번역] 조신, 조신지몽, 조신설화_ 일연, 삼국유사 권제3 탑상 제4 옛날 서라벌이 서울이었을 때 세규사(世逵寺; 지금의 興敎寺)의 장원(莊園)이 명주 날리군(捺李郡; 를 상고.. 2021. 5. 14.
[원문번역] 조신, 조신지몽, 조신설화_ 일연, 삼국유사 권제3 탑상 제4 <洛山二大聖 觀音 正趣 調>에 실린 <조신>條 옛날 서라벌이 서울이었을 때 세규사(世逵寺; 지금의 興敎寺)의 장원(莊園)이 명주 날리군(捺李郡; 를 상고해 보면, 명주溟州에는 날리군捺李郡이 없고 오직 날성군捺城郡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본래 날생군捺生郡이니 지금의 영월寧越이다. 또 우수주牛首州 영현領縣에 날령군捺靈郡이 있는데 본래는 날이군捺已郡이요 지금의 강주剛州이다. 우수주牛首州는 지금의 춘주春州이니 여기에 말한 날리군捺李郡은 어느 곳인지 알 수가 없다)에 있었는데, 본사(本寺)에서 중 조신(調信)을 보내서 장원(莊園)을 맡아 관리하게 했다. 조신이 장원에 와서 태수(太守) 김흔공(金昕公)의 딸을 좋아해서 아주 반하게 되었다. 여러 번 낙산사 관음보살(觀音菩薩) 앞에 가서 남몰래 그 여인과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이로부터 몇 해 동안에 그 여인에게..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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