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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국어/문법 기출 문제

[따라만 와!] 21 수능 국어 문법 15번. 중세국어문법, 중세국어 문법 문제 푸는 법

by 뿔란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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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국어 문법 문제를 푸는 비법은 간단하다. 중세 국어에 달린 현대어 해석을 잘 보면 된다. 중세 국어에서 문법요소가 어떻게 쓰였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현대국어는 그래도 쉽게 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문법 문제에서 현대어로 해석해 주는 건 정말 완벽하게 해석해 준다. 문법적인 기준에서 현대어 해석을 백 프로 신뢰해도 좋다. 그러니 현대어 해석에 의지해서 문제를 풀라. 

(나)의 빈 칸이 있는 학생의 말을 잘 보면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린다. 학생은 (나)의 체언이 '이제'와 '아래'라고 대놓고 알려주고 있다. 그러므로 (나)의 예문의 밑줄 친 '이제라'와 '아래라'는 '라'만 조사임을 알 수 있다. (가)의 표에서 가운데에 있는 체언의 끝소리가 단모음 '이'나 반모음 'ㅣ'인 부분만 보면 된다. 

 거기까지 보고 나면, ㄱ에 들어갈 말이 '사이이다'냐 '뿌리이다'냐만 결정하면 된다. 2번과 3번 둘 중 하나가 답인 것이다. '사이이다'와 '뿌리이다'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 예를 두 개나 들었을까? 하나는 앞의 체언이 단모음 '이'로 끝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모음 'ㅣ'로 끝난 것이다. 

 반모음이란, 모음과 같은데 혼자 쓰이지 못하고 다른 모음과 같이 쓰이는 모음이다. 이중모음을 만들려면 반모음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반모음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다면, 답은 3번이 된다. '불휘'의 '휘'에는 이중모음 'ㅟ'가 쓰였고, 'ㅟ'는 'ㅜ+반모음ㅣ'이다. 

 ('ㅟ'와 'ㅚ'는 중세국어에서는 이중모음이며 현대국어에서는 단모음이다.)

 

참고로 'ㅔ'와 'ㅐ'를 이중모음으로 읽을 때는 지금과 발음이 달라진다. 'ㅔ'는 '어이'를 빠르게 붙이듯 읽고, 'ㅐ'는 '아이'를 빠르게 붙이듯 읽는다. 'ㅟ'와 'ㅚ'도 이중모음으로 읽을 때는 '우이', '오이'를 빠르게 읽는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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