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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5

김영랑, 집 (전문 해설, 시 읽는 법) 시 읽는 법 1. 제목부터 읽는다. 2. 그냥 또박또박 잘 읽는다. 3. 화자가 누구인지, 어떤 처지인지 등등 상황 팍악. 4. 화자가 무엇에 대해 말하는지 대상 파악. 5. 화자 대상에 대해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갖는지, 분위기 파악. 집 김영랑 내 집 아니라 늬 집이라 날르다 얼른 돌아오라 처마 난간이 니들 가여운 속삭임을 지음(知音)터라 내 집 아니라 늬 집이라 아배 간 뒤 머언 날 아들 손자 잠도 깨우리 문틈 사이 늬는 몇 대째 설워 우느뇨 내 집 아니라 늬 집이라 하늘 날던 은행잎이 좁은 마루 구석에 품인 듯 안겨 든다 자고로 맑은 바람이 거기 살았니라 오! 내 집이라 열 해요 스무 해를 앉았다 누웠달 뿐 문 밖에 바쁜 손[客]이 길 잘못 들어 날 찾아오고 손때 살내음도 저뤘을 난간이 흔히 나를 .. 2021. 4. 27.
김영랑, 북 김영랑 시인은 1930년대 시문학파 동인으로, 순수 서정시인으로 유명합니다. 혹자는 김영랑 시인의 퍽이나 남성적인 외모를 생각하면, 그의 서정, 서정한 시가 뜻밖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김영랑 시인의 30년대 서정시는 퍽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이 그의 뚝심과 배치되거나 상충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영랑은 일제 강점기에 끝까지 자신의 고결함을 지닌, 드문 시인 중 한 명입니다. 김영랑은 창씨 개명도 끝까지 거부했으며, 친일시는 물론, 일본어 시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제의 만행이 극에 달해 한국어가 전면적으로 금지되었던 1940년대를 향해 가며 김영랑이 쓴 시는 지금까지의 서정성을 넘어 민족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북'이라는 시는 1935년 발간된 에 실린 시로, 판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2020. 11. 9.
모란 거시기,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항간에는 김영랑이 무용하는 최승희와 헤어진 아픔을 잊지 못해 오래 오래 잊지 못해 헤어지고도 몇 년이 지난 1934년에 최승희에 대한 사랑을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로 아름답게 표현했다고들 한다. 사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한 일은 아니다. 문학이라는 게, 창작자의 마음과 생각만이 중요하다면 굳이 읽어제낄 필요도 없을 것이다. 문학은 창작자의 마음과 생각을 넘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수 없이 많은 세계를 만들 수 있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 2020. 11. 5.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맑은 옥돌에 불이 달어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 (1931) - 김영랑은 자신의 시에 특별히 제목을 짓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 김영랑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목 짓기 너무 어렵잖아요 ㅜㅜ 아무튼, 그래서 김영랑 시의 제목은 거의 시의 첫 구절을 땄다고 합니다. 시를 읽는 게 혹여 힘드신가요? 저도 힘들 때도 있지만, ..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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