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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낙서13

전철역에서 어묵이란 이번 전지구적 보건 위기 상황 속에서 나는 비교적 잘 지내는 편이다. 비결은 내 MBTI가 intp-t 라는 것이다. 나는 편안하고 따뜻하게 내 집에서 다 망가진 렌지대를 바꿀 것인가 말 것인가와 같은 매우 중요한 문제를 고민하며 지낸다. 틈틈이 유튜브로 타인의 소식을 듣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어제는 늦도록 과나의 라이브방송을 들으며 낄낄대며 내 영상을 쪼물락쪼물락 편집했고 오늘은 마침 경기도에 볼 일이 있어 전철을 탔다. 잠실에는 광역버스환승센터라는 것이 있다. 지하에 커다랗고 쾌적한 버스 정류장을, 그러니까 버스터미널과 지하철역을 섞어놓은 모양으로 만들어 둔 것이다. 지하철 잠실역에서 내려 지하로 걸어 바로 광역버스환승센터로 향할 수 있다. 8호선 잠실역에서 내려 환승센터로 가는 길에는 작은 .. 2021. 1. 23.
서비스와 염병 (feat. 눈 펑펑) 핸드폰을 잃어버린 건 삼성 노트 5를 새로 사고 한 달여만의 일이었다. (ㅇㅇ, 꽤 오래 전 일이다.) 노트 5 들어갈 때라 굉~~~~~~ 장히 싸게 샀다. 물론 2년 노예계약에 싸인도 휙휙 날려주었다. 그리고 잃어버린 것이다. ㅜㅜ 대리점에서 핸드폰의 행방을 추적해보니 잠실 종합운동장 인근이었으나..... 그저 그뿐이었다. ㅜㅜ 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면 바로 바로 끊어졌다. 그러니까 내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녀석은 내 핸드폰을 계속 만지작대며 전화가 걸려오면 바로바로 끊어버리고 있는 중인 거였다. ㅜㅜ (그전까지 핸드폰을 분실한 적은 딱 한 번이었는데 그때는 바로 내 전화를 받아 위치를 알려주시며 찾으러 오라고 해 주시고 사례도 극구 거절하며 받지 않으셨다. 그때의 핸드폰은 출시된 지 한 달 남짓된 .. 2021. 1. 20.
춤, 어메이징 그레이스, 마음의 소리? 바깥에선 싸락눈이 양동이로 쏟아부어지고 있었다. 영하의 날씨 덕에 방바닥은 따뜻했다. 너튜브에서는 나에게 새삼스레 대한민국 전통 군악대를 보라고 종용했다. 내 손가락은 얼마나 나약하고 어리석은가. 짧으면 30분, 길면 두세 시간을 쏟아부을 미래를 짐작하면서도 손가락은 실수인 척, 잠깐 엄지가 주춤, 떨린 척, 너튜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는 대취타와 풍물과 부채춤과 아리랑, 대한민국 만세 두둥둥둥 속으로 빠져들어갔는데, 사람이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특히나 손바닥만한 스마트폰과 물아일체를 이룬 순간에는 더더욱, 평소 늘 옛날부터 해오던 생각, 판단의 기준을 복날의 선풍기처럼 끊임없이 돌리는 것인데..... 나중에야 나는 생각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길래? 스마트폰에서는 취.. 2021. 1. 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처음 들을 땐 놀라웠으나 거듭 씹을수록 꼰대스럽다 싶은 말. 복을 받으려면 복을 지어야 한다! 여러분 그냥그냥 무량대복을 받으세요! 2021년에는 더 좋은 포스팅으로 기쁨드리는 뿔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뱀발. 코로나 물렀거라!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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