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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번역] 조신, 조신지몽, 조신설화_ 일연, 삼국유사 권제3 탑상 제4 <洛山二大聖 觀音 正趣 調>에 실린 <조신>條 옛날 서라벌이 서울이었을 때 세규사(世逵寺; 지금의 興敎寺)의 장원(莊園)이 명주 날리군(捺李郡; 를 상고해 보면, 명주溟州에는 날리군捺李郡이 없고 오직 날성군捺城郡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본래 날생군捺生郡이니 지금의 영월寧越이다. 또 우수주牛首州 영현領縣에 날령군捺靈郡이 있는데 본래는 날이군捺已郡이요 지금의 강주剛州이다. 우수주牛首州는 지금의 춘주春州이니 여기에 말한 날리군捺李郡은 어느 곳인지 알 수가 없다)에 있었는데, 본사(本寺)에서 중 조신(調信)을 보내서 장원(莊園)을 맡아 관리하게 했다. 조신이 장원에 와서 태수(太守) 김흔공(金昕公)의 딸을 좋아해서 아주 반하게 되었다. 여러 번 낙산사 관음보살(觀音菩薩) 앞에 가서 남몰래 그 여인과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이로부터 몇 해 동안에 그 여인에게.. 2021. 5. 13.
[전문] 이상, 권태 권태 1 어서…… 차라리 어두워 버리기나 했으면 좋겠는데…… 벽촌의 여름날은 지루해서 죽겠을 만큼 길다. 동에 팔봉산, 곡선은 왜 저리도 굴곡이 없이 단조로운고? 서를 보아도 벌판, 북을 보아도 벌판, 아, 이 벌판은 어쩌라고 이렇게 한 이 없이 늘어놓였을꼬? 어쩌자고 저렇게 똑같이 초록색 하나로 돼먹었노? 농가가 가운데 길 하나를 두고 좌우로 한 10여 호씩 있다. 휘청거리는 소 나무 기둥, 흙을 주물러 바른 벽, 강낭대로 둘러싼 울타리, 울타리를 덮은 호박덩굴, 모두가 그게 그것같이 똑같다. 어제 보던 댑싸리 나무, 오늘도 보는 김 서방, 내일도 보아야 할 흰둥이 검둥이. 해는 100도 가까운 볕을 지붕에도 벌판에도 뽕나무에도 암탉 꼬랑지에도 내리쬔다. 아침이나 저녁이나 뜨거워하며 견딜 수가 없는 염.. 2021. 5. 13.
김만중, 구운몽_ 전문, 해설 <5> 진채봉을 만나다. (수특 수록 부분 다른 판본) 편부터 보실 분은 아래 클릭! 2021.05.03 - [문학작품 읽고 뜯고 씹고 즐기기/김만중] - 김만중, 구운몽_ 전문, 해설 김만중, 구운몽_ 전문, 해설 구운몽(완판 105장본) 구운몽 목록 양소유는 초나라 양치사의 아들이니 승명(僧名)은 성진이라. 팔선녀라. 정경패는 정사도의 딸이니 영양공주라. 이소화는 황제의 딸이니 난양공주라. 전채봉은 ppullan.tistory.com 한 곳에 도달하니 수양버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한 작은 누각이 있어 단청은 밝게 빛나고 향기 진동하니 이 땅은 화주 화음현(華州 華陰懸)이었다. 소유가 춘흥을 이기지 못하여 버들을 비스듬히 잡고 를 지어 읊으니 그 글은 다음과 같았다. 버드나무 푸르러 베 짠 듯하니, 긴 가지 그림 같은 누각에 드러웠구나. 원컨대 부지런히 심.. 2021. 5. 13.
탁문군과 사마상여의 사랑이야기, 봉구황, 백두음 이것은 일종의 러브스토리이며, 때이른 혁명적 자유연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소설에서도 자유연애는 많이 나온다. 궁녀의 연애라는 금기의 영역을 다룬 소설도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현실에서는 어땠을까? 이 자유연애 스토리는 무려 사마천의 에 나온다. 이 이야기의 남주인 사마상여가 의 '열전'에 나오는 것이다. 무려 '사마상여열전(司馬相如列傳)! 어린 시절 부모가 견자(犬子, 그러니까... 개자식)라고 불렀던 사마상여(기원전 179년~기원전 117년)는 전한의 유명한 문학가인데, 물론 처음부터 저명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글을 무척 잘 썼으나 당시의 황제였던 경제는 글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견자, 아니, 개... 아니, 사마상여는 출세길이 보이지 않는 관직을 버리고 떠났다.. 2021. 5. 12.
[제대로 읽자!] 이상, 날개, 전문해설<4> 처음부터 읽고 싶은 분은, 2021.04.22 - [문학작품 읽고 뜯고 씹고 즐기기/이상] - [제대로 읽자!] 이상, '날개', 전문 해설, 제대로 읽자! [제대로 읽자!] 이상, '날개', 전문 해설, 제대로 읽자! 날개 '박제(剝製)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작품의 첫 문장이 이렇다. 박제는 죽은 동물의 겉 껍데기를 살아 있는 동물처럼 꾸며놓은 것이다. ppullan.tistory.com 아내는 하루에 두 번 세수를 한다. 나는 하루 한 번도 세수를 하지 않는다. 나는 밤중 세 시나 네 시쯤 해서 변소에 갔다. 달이 밝은 밤에는 한참씩 마당에 우두커니 섰다가 들어오곤 한다. 그러니까 나는 이 18 가구의 아무와도 얼굴이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다. .. 2021. 5. 11.
[따라만 와!] 20년 3월 시행 모의 기출 13번, 합성명사, 합성어 단어에는 단일어와 복합어가 있다. 단일어는 어근(語根)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복합어는 다시 합성어와 파생어로 나뉜다. 합성어는 어근+어근, 파생어는 접사+어근, 또는 어근+접사. ‘어근’은 단어를 분석할 때,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이 되는 부분이고, ‘접사’는 단독으로 쓰이지 아니하고 항상 다른 어근(語根)이나 단어에 붙어 새로운 단어를 구성하는 부분으로 ‘접미사’와 ‘접두사’가 있다. '접두사'는 어근 앞에 붙는 것이고, '접미사'는 어근 뒤에 붙는 것이다. 어근은 복합어를 말할 때만 쓰이는 용어이다. 어간과 헛갈리지 말자. 어간은 용언의 활용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이다. (변하는 부분은 어미. 예를 들어, 먹다, 먹으니, 먹고,... 에서 '먹-'은 어간, '-다, -으니, -고'는 어미. 합성..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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