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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의어 / 동형어, 동음이의어 다의어란, 하나의 단어가 둘 이상의 뜻을 가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각각의 뜻은 전부 연관이 있습니다. 즉 중심의미로부터 전의되어 주변의미가 생성되어 다의어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사전에서 '손'을 찾아봅니다. 맨 처음 나오는 것은 '손'이라는 단어 오른쪽에 1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1 아래에 손1의 뜻이 나옵니다. '손1'이라는 단어 아래 여러 뜻이 있습니다. 이런 것이 다의어입니다. 즉, '손1'은 다의어입니다. 그런데 왜 '손'에다 1을 붙였을까요? '손'은 동형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손'과 구별하려고 '손1'로 사전에 표기된 것입니다. 동형어는 동음이의어라고도 합니다. '동형', 즉 단어의 소리, 형태가 같습니다. 같은 이유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저 우연히 소리가.. 2021. 5. 17.
김만중, 구운몽 <6> 전문, 해설 / 전쟁! 피난갔는데... 도사님! 처음부터 보실 분은 아래 클릭! 2021.05.03 - [문학작품 읽고 뜯고 씹고 즐기기/김만중] - 김만중, 구운몽_ 전문, 해설 김만중, 구운몽_ 전문, 해설 구운몽(완판 105장본) 구운몽 목록 양소유는 초나라 양치사의 아들이니 승명(僧名)은 성진이라. 팔선녀라. 정경패는 정사도의 딸이니 영양공주라. 이소화는 황제의 딸이니 난양공주라. 전채봉은 ppullan.tistory.com 양생이 객점에서 자는데 마음에 잊혀지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닭 우는 소리를 기다리더니, 한참 후에 날이 장차 밝으려 하자 생이 서동을 불러 말을 먹이는데, 갑자기 큰 규모의 군대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 문득 바라보니 천지가 진동하였다. 생이 크게 놀라 옷을 떨쳐 입고 문 밖에 내달아 보니 피난하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2021. 5. 16.
[전문, 해설] 박두진, 7월의 편지 7월의 편지 박두진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새끼 냄새가 난다.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 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그리고 바람, 바다가 밀며 오는, 소금냄새의 깃발, 콩밭 냄새의 깃발, 아스팔트 냄새의, 그 잉크빛 냄새의 바람에 펄럭이는 절규---. 7월의 바다의 저 출렁거리는 파면(波面) 새파랗고 싱그러운 아침의 해안선의 조국의 포옹. 7월의 바다에서는, 내일의 소년들의 축제 소리가 온다. 내일의 소녀들의 꽃비둘기 날리는 소리가 온다. 1967. 7. 조선일보 청록파 시인으로 유명한 박두진 시인이 1967년에 쓴 시입니다. 내용을 찬찬히 훑어보기로 하죠.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새끼 냄새가 난다. 7월의 태양에서는 .. 2021. 5. 16.
[전문, 해설] 송수권, 까치밥 까치밥 고향이 고향인 줄도 모르면서 긴 장대 휘둘러 까치밥 따는 서울 조카아이들이여 그 까치밥 따지 말라 남도의 빈 겨울 하늘만 남으면 우리 마음 얼마나 허전할까 살아온 이 세상 어느 물굽이 소용돌이치고 휩쓸려 배 주릴 때도 공중을 오가는 날짐승에게 길을 내어 주는 그것은 따뜻한 등불이었으니 철없는 조카아이들이여 그 까치밥 따지 말라 사랑방 말쿠지에 짚신 몇 죽 걸어 놓고 할아버지는 무덤 속을 걸어가시지 않았느냐 그 짚신 더러는 외로운 길손의 길보시가 되고 한밤중 동네 개 컹컹 짖어 그 짚신 짊어지고 아버지는 다시 새벽 두만강 국경을 넘기도 하였느니 아이들아, 수많은 기다림의 세월 그러니 서러워하지도 말아라 눈 속에 익은 까치밥 몇 개가 겨울 하늘에 떠서 아직도 너희들이 가야 할 머나먼 길 이렇게 등 따.. 2021. 5. 16.
[제대로 읽자!] 이상, 날개, 전문해설<5> 처음부터 보고 싶다면, 2021.04.22 - [문학작품 읽고 뜯고 씹고 즐기기/이상] - [제대로 읽자!] 이상, '날개', 전문 해설, 제대로 읽자! [제대로 읽자!] 이상, '날개', 전문 해설, 제대로 읽자! 날개 '박제(剝製)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작품의 첫 문장이 이렇다. 박제는 죽은 동물의 겉 껍데기를 살아 있는 동물처럼 꾸며놓은 것이다. ppullan.tistory.com 나는 아내의 밤 외출 틈을 타서 밖으로 나왔다. 나는 거리에서 잊어버리지 않고 가지고 나온 은화를 지폐로 바꾼다. 오 원이나 된다.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 나는 목적지를 잃어버리기 위하여 얼마든지 거리를 쏘다녔다. 오래간만에 보는 거리는 거의 경이에 가까울 만큼 내 신.. 2021. 5. 15.
환몽 구조, 몽유 구조, 몽자류 소설, 몽유록계 소설 1. 환몽 구조 '환몽(幻夢)'이란 말은 '허황된 꿈'이라는 뜻이다. 환몽구조의 소설은 '현실 - 꿈 - 현실'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입몽 - 몽 - 각몽'이라고도 한다.) 주인공이 이런저런 사연 끝에 꿈을 꾸게 되고, 다시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다. 환몽 구조의 조상님은 일연의 에 실린 '조신' 이야기다. '조신'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아래 클릭! 2021.05.13 - [문학작품 읽고 뜯고 씹고 즐기기/고전산문] - [원문번역] 조신, 조신지몽, 조신설화_ 일연, 삼국유사 권제3 탑상 제4 에 실린 條 [원문번역] 조신, 조신지몽, 조신설화_ 일연, 삼국유사 권제3 탑상 제4 옛날 서라벌이 서울이었을 때 세규사(世逵寺; 지금의 興敎寺)의 장원(莊園)이 명주 날리군(捺李郡; 를 상고..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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