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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 '어부사' 중국 전국 시대, 초나라에 굴원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왕똑똑이였고, 충신이었던 그는 권력을 노리는 이들의 모함을 받아 억울하게 유배를 가게 됩니다. 굴원의 말을 듣지 않고 유배를 보냈던 왕은 결국 굴원을 모함한 자들의 말을 듣다 적국에 의해 죽게 되고 다시 조정으로 돌아온 굴원은 또다시 모함을 받아 유배를 가게 됩니다. 멱라수라는 강 앞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서있는 유배객 굴원을 보고 은자인 어부가 말을 건넵니다. 그 어부와 굴원이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이 '어부사'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굴원이 썼다고도 하고, 후세 사람이 썼다고도 하는데요, 중국의 단오는 이 굴원을 추모하는 명절이라고 할만큼, 중국인에게 몹시 사랑받는 인물이 굴원입니다. 굴원이 실존인물인지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사마천의 에는 굴원열.. 2020. 10. 12.
윤선도, '우후요 (雨後謠)'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고산 윤선도의 시조입니다. 윤선도는 서른 살에 성균관 유생 신분으로 '병진소'라 불리는 상소를 올렸습니다. 당시 가장 잘 나가던 권력자, 이이첨을 탄핵하는 상소였습니다. 그리고 상소의 결과는, 윤선도 자신도 예상했던 것처럼 좋지 못했습니다. 윤선도의 상소문은 구체적이고 상세했으며 파격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윤선도의 집안은 손 꼽히는 재력가에 정치적으로도 유력한 집안이었습니다만, 당시에는 윤선도 집안이 속한 동인이 거의 세력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윤선도의 상소문은 많은 사대부들을 격분시켰고, 그 댓가로 함경북도 경원 지방으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윤선도의 아버지 또한 벼슬을 그만두고 명동집을 놔두고 지금의 남양주로 와 살게 됩니다. 윤선도는 함경도 경원에서 1년 정도 유배 생활을 하고,.. 2020. 10. 12.
그래서, 누가 승자더냐? 파울로 코엘료 저 / 임호경 역, 승자는 혼자다 (원제: The Winner Stands Alone), 문학동네, 2009 참으로 헛갈리는 책이 아닐 수 없다. 파울로 코엘료의 책들은 모두 좀 그렇다. 헛갈린다. 무엇이 옳은가. 파울로 코엘료를 칭송하거나 감탄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엔 너무, 그의 책은 재미지지 않다. 김빠진 맥주 같은 이야기가 주욱 이어지고, 이 책도 그렇다. 온갖 파란만장을 겪은 한 남자가 그 파란만장 동안 곁에 있어준 자신의 아내에게 버림 받고 아내를 되찾기 위해 신출귀몰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데 그 살인의 장소는 바로 바로 칸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의 칸. 온갖 화려함 속에 가려진 지루함과 하찮음이 나열되며 물론 그 화려함과 도도함도 잘 나오는데, 아 이 작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2020. 10. 9.
불 아니 때일지라도~ 사설시조 안녕하세요, 뿔난입니다. 오늘은 ebs수능특강에 나온 사설시조를 볼까 합니다. 아래 아는 그냥 'ㅏ'로 통일했습니다. 불 아니 때일지라도 졀노 익난 솥과 여물죽 아니 먹어도 크고 살져 한 걷는 말과 질삼 잘하난 여기첩과 술 샘난 주전자와 양 절로 낫난 검은 암소 두고 평생에 이 다섯 가져시면 부를 거시 이시랴 조상님들 너무 귀여우신 듯 ㅋㅋㅋㅋㅋㅋ 조금 읽기 불편하실 테니 좀더 현대적으로 읽어보자면 불을 때지 않아도 저절로 밥이 익는 솥과 사료를 안 먹어도 크고 살져 많이 걷는 말과 베짜기 잘하는 기생 첩과 술이 샘솟는 주전자와 양(소의 위, 구이로도 먹고 국이나 전골에도 넣음)이 저절로 나오는 검은 암소 두고 평생에 이 다섯 가졌으면 부러워할 것이 있겠는가 전 이 사설시조가 읽을수록 재미있어요. 돈 많.. 2018.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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