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8 구지가 _ 가락국 신화 (feat. 해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해 김씨들 다 모이세요 ㅎㅎ 유명한 '구지가'! 김해 김씨 시조이신 김수로 대왕님의 탄생신화, 김수로 대왕님이 여신 '가락국 신화'입니다! 시가 문학의 발달은 집단적 서사시에서 개인적 서정시로 발달해 왔다고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래 전 일이다보니 집단적 서사시랄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무속적인 노래에서야 집단적 서사시랄 게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만....바리데기 이야기야 사실 유명해져서 그렇지 무속적인 부분은 아직 우리 교과서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듯 보입니다. 아무튼지 간에... 구지가와 향가를 비롯, 우리에게 전해지는 많은 고전문학 작품은 일연스님이 지은 삼국유사에 실려 있습니다. 구지가는 가락국 신화의 삽입시로 삼국유사 권2에 실려 있는데요, ㅎㅎ 저는 부산 범어사.. 2018. 5. 29. 무상감 - 인생무상 부처님 오신 날 특집 '제망매가'에서 쓰려다가 깜박하고 못쓴 이야기, 무상감입니다. 같은 부모 밑에 태어나 함께 자란 누이동생이 숨이 끊어지자마자 그냥 끝인,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되는지 다시는 알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상황.... 제망매가의 월명사가 처한 상황이지요. 그러니 가족이라는 관계가 끈끈한 줄 알았으나 터무니없이 연약하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현실이라고 믿었던 것, 영원한 것인 양 무턱대고 의지했던 내 세계가 실은 영원하지 않구나 싶고... 무상감을 느낍니다. '인생무상'이라고 하면 흔히 바로 '허무함'하고 연결합니다. 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수능 기준으로 이야기할 때 그렇게 바로 연결하지 않는 게 좋을 때도 있습니다. '무'는 없을 무, '상'은 항상 상을 씁니다. 그러면 '항상 .. 2018. 5. 25. 제망매가 (feat.미륵) 부처님 오신 날 기념 제망매가(祭亡妹歌) 지금 23일 새벽이니까 사실 석탄일은 지났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불교적인 꼭지가 들어가는 노래로 올립니다. 일단 제목 보시면 '망매' 그러니까 죽은 누이동생을 '제' 제사지내는 '가' 노래라는 뜻입니다. 신라시대 향가인데요 아시다시피 향가는 향찰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적혀 있는데요 이 향찰이라는 게 어떤 식이냐면요 아주 거칠게 설명드리자면 '나는 너를 사랑해'를 우리말로 쓰면 '나는 너를 사랑해' 영어로 쓰면 'I love you' 향찰 식으로 쓰면 'Ineun youll lovehae', 그러니까 'I는 you를 love해.' 이런 식이 됩니다. 물론 영어 대신 한자로 되어 있습니다만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로 ㅎㅎㅎ 향찰을 읽는 게 어려운 것은 훈독해야 할 것.. 2018. 5. 24. 달관 - 체념 달관 [達觀] - 체념 [諦念] 달관을 이야기할 때 저는 늘 좀더 쉬운 체념을 이야기합니다. 체념이란 '품었던 생각이나 기대, 희망 등을 아주 버리고 더이상 기대하지 않'는 것을 맗합니다. 뭐 이렇게 사전적 의미를 보자면 제법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냥 포기했다는 뜻입니다. 조용하고 완전한 포기입니다. 반면 우리의(좋은 편이 우리 편, 이기는 편 우리 편이니까요 ㅎ) 달관이란 '인생의 진리를 꿰뚫어 보아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고 넓고 멀리 바라'보는 것을 뜻합니다. 확실히 이쪽이 더 어렵죠? 시에서 드러나는 달관과 체념은 둘 다 행동을 하지 않음, 노력 하지 않음이라는 면에서 비슷합니다. 그러나 체념은 할 수 없으니까 못하고, 어차피 못하니 그만두겠다, 안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달관은 할 필요가.. 2018. 5. 22. 이전 1 ··· 47 48 49 50 51 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