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통시는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쓰인 용어였으나, 이제는 수능 국어 전반에 걸쳐 선지에서 언제라도 튀어나올 수 있는 보편적인 용어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공시적(共時的, synchronic)’이라고 하면 ‘어떤 한 시기’의 현상·특징과 관련된 것을 가리킬 때,
‘통시적(diachronic)’이라고 하면 ‘여러 시대에 걸친’ 현상·특징과 관련된 것을 가리킬 때 쓴다.
예를 들면,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 연구'라면, 공시적 연구이다. 반대로, '한국소설의 전개 양상'이라는 제목으로 조선전기- 조선후기- 개화기의 순으로 역사적 발전 방향을 서술한다면 통시적 연구이다.
이 개념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는 수능 국어의 독서 지문이다. 지문에서 어떤 개념이나 기술이 시대적으로 변화, 발전하는 양상을 기술했다면 통시적이다.
*'공시성'과 '통시성'은 공시적인 성격, 통시적인 성격을 말한다.
* 그럴 일은 없겠지만, '통시'와 '통사'를 헛갈리지는 말자. '통사'는 한자어에 따라 다르다. '한국문학통사' 라고 할 때의 '통사(通史)'는 '전 시기에 걸친 모든 역사를 쓴 것'이다. 박은식의 '한국통사'라고 할때의 '통사(痛史)'는 '고통스러운 역사'이다. 문법에도 '통사(統辭)'라는 용어가 있다. '통사론', '통사구조'라는 식으로 쓰이는 이때의 통사는 '문장'과 비슷한 뜻으로 보면 된다. 문학의 표현기법에 대구법이 있다. 대구법은 '통사구조가 잇달아 반복되는 것'이다. 이를 '문장구조가 잇달아 반복되는 것'이라고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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