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처음 들을 땐 놀라웠으나 거듭 씹을수록 꼰대스럽다 싶은 말. 복을 받으려면 복을 지어야 한다! 여러분 그냥그냥 무량대복을 받으세요! 2021년에는 더 좋은 포스팅으로 기쁨드리는 뿔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뱀발. 코로나 물렀거라! 2021. 1. 1. 우울하다, 말을 하니 우울해...... 김소월 시인이 썼다. 그립다 말을 하니 그리워....... 그리울 것 하나 없는 삭막한 연말이 가고 있다. 오늘은 자고 먹고 수다 떨고로 끝났다. 나도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잘은 모르겠는데 따지고 보면 나는 아주 어려서부터 이러고 살았다. 늘상 하는 일이 없었다. 이런 나 자신을 나는 어떻게 평가하고 대해야 할까. 이런 저런 책들을 읽다 나는 헛갈리기 시작했다. 밥값은 해야 한다고,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지금 네가 놀고 먹는다면 그것은 모두 빚이라고..... 그런 현실적인 말들과 사람의 참 생명이란 원래 거칠 것이 없고 그 능력이 무량하니 생각해 보아라, 저 많은 무위도식하는 귀족들과 재벌가와 기타 등등을 네가 손발을 고생시켜야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너의 마음이 이 우주의 무한한 자원이.. 2020. 12. 31. [처용 2] 처용, 전염병에 얽힌 그의 눈물겨운 사연 이 이야기는 일연선사가 쓰신 에 실린 '처용랑망해사' 입니다. 그러니까, 때는 신라 49대왕 헌강왕때였다고 합니다. 당시 아주 먹고 살기 좋은 시절이었고, 헌강왕은 바닷가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갑자기 너무 안 좋아져서 왕은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놀란 왕이 일관을 불러다 이것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일관은 한자로 日官입니다. 햇님 담당 관리쯤 되는 뜻인데요, 첨성대라든지, 김유신 여친이 '천관녀=여자 하늘 관리'였다든지 하는 점으로 보건대, 천문을 연구하고 천문 현상으로 미래를 예지하는 등의 일을 하는 관리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원래 우리 민족이 하느님=하늘님을 섬긴 민족이었다는 것도 생각나게 합니다.) 우리 똑쟁이 일관은 "용왕이 우울한가봐요. 용왕을 위해서 뭐 좋은 거 좀..... 2020. 12. 28. 운동삼아 절이나 해볼까? 절집하고는 제법 인연이 없지 않다. 할머니는 무속을 포함하는 전통적인 불교 신자였다. 아침이면 방 청소를 하고 화장을 하고, 모래를 담아 놓은 작은 스탠 아이스크림 컵에 향 한 대를 피워올리고, 카세트에 천수경을 틀어 놓았다. 할머니만의 기도였다. 할머니의 오랜 기도는 작은 고모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나서 막을 내렸다. 배신감이었으리라. 엄마는 스스로 합리적이고 이지적인 사람이라 자부했다. 처녀적에는 성경도 읽고 감동해 보았고, 서양 고전 문학도 꽤나 읽었으며 서양 클래식 음악을 늘 즐겨 들었다고 한다. 결혼 후에야 시가와의 갈등으로 모든 정신력을 집중했다. 그러다 수행하는 불교, 무속과의 고리를 끊는 정통 한국 불교에 홀라당 반해버렸다.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갖고 있으며 누구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막.. 2020. 12. 28.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