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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은 거 자랑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by 뿔란 2018.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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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벌벌 떨었는데 저녁 나절이 되어가며 오히려 기온이 오른 것 같습니다. 감기 걸리기에 참 좋은 날씨, 따뜻한 저녁들 드셨나요? 차 한 잔 마시면서 게임이라든지 텔레비전이라든지...... 유튜브 구경, 인터넷 쇼핑. 부른 배 잡고 누워서 숨만 쉬기 뭐 전 집에 오면 이런 걸 즐기지만 이제 안 그럴려구요 ㅜㅜ

 책도 좀 읽고 글도 쓰고 ㅎㅎ 블로깅을 열심히 해볼까봐요 꺄아--!

 

 사실 옛날 호랑이 담배 길빵하다 과태료 물던 시절에 시작하려 했던 독서 리뷰 블로그가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일단 뿔난이네 몰빵, 여기서 다 해결해 볼까 합니다. 전에 읽은 어떤 책에서 보니까, 그 작가님은 매일 매일 블로그에 한 편씩 글을 쓰신다고 하던데... 좀 존경스러웠습니다. 전 아까 서경별곡 올리고 지쳐서 낮잠까지 잤었는데요. ㅜㅜ

 그리고 나서 원래 일이 있었는데 일이 취소되어서 아, 나가려고 샤워도 다 끝내고 했는데 말이죠, 급 취소가 되어서 하하하 노는 김에 하나 더 올리려구요.

 

 사설만 기네요. 이제 책 소개하겠습니다. 쨔잔!

 

 

와 지금 보니 표지 언니네 욕조 무척 좋아보이네요. 근데 저렇게 책 보면 책이 젖어서 찌글찌글해지고 밀폐된 욕실에서 아로마 캔들 켜놓으면 어구 숨막혀, 물론 욕실이 크고 좋고 호사스럽고 막 그러면 상관없겠지요! (으음 물론 전 제 욕실을 사랑합니다!)

 

수다떠느라 본론으로 들어갈 수가 없네요. 음, 수다는 꾹 참고, 일단 제가 중요시여기는 가성비 이야기부터. 전 이런 책 선물받는 게 좋아요. 제 돈 주고 사기는 초큼 아깝고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보다는 새책으로 보고 싶은 정도랄까요. (그래서 제 선택은....... 비밀입니다. 나중에 친해지면 알려드릴게요. 음음 긁적긁적 그런 날이 오겠죠? 음음 알고 싶어 하실까요? 쭈글)

 

 

제 기준 좋았던 문장들 소개해 드릴게요.

 

59쪽

 물건이 늘어나면 마음의 단단함이 부족해지고, 반대로 마음이 충족되면 물건이 적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뭐 저는 그렇습니다.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공부하고 싶지 않다면 책을 삽니다. 날씬하고 건강해지고 싶은데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운동복을 사고.... 하하 다들 어떠신가요? 공부를 열심히 할 때는 책을 사려는 욕구가 없어지고 운동을 열심히 할 때는 굳이 운동 용품을 사고 싶지 않다는 신비. 그보다 더한 신비는 배가 고픈데 먹고 싶지 않다면 음식을 산다,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전 먹고 싶거든요! 맛있는 거!

 

 

61쪽

 나만의 말을 하는 것, 그것이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길입니다.

 

- 이건 두고 두고 생각해 볼 문제인 듯 합니다. 나만의 말이라뇨.... 내 안에는 상처입은 나, 절망한 나, 저주하는 나... 아무튼 부정적인 나도 많아서 뾰족뾰족하거나 기만적인 말들을 내뱉기도 하는데 말입니다... 나만의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이미 참 '나', 주인공인 '나'를 찾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지하니까 궁서체)

 

 

69쪽

위로와 격려의 말로 나를 늘 가득 채우며 살고 싶습니다.

 

- 제가 요즘 많이 하는 생각인데요, 남을 사랑하기에 앞서 나를 사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위로와 격려의 말로 나를 늘 가득 채운다는 것은 남에게 그런 좋은 말을 해준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그에 앞서 나를 위로하고 격려한다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길 원하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고,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 실은 내가 사랑받고 싶은 상대도 나 자신이 아닌가 합니다.

 

 

79쪽

'고민하는 상태에 빠져버린 것과 '고민'이라는 문제해결에 착수하는 것의 차이는 큽니다.

 

- 그렇습니다. 짝짝짝. 동의합니다. 전 수험생들 많이 만나는데요, 공부해야지, 해야지, 해야지 생각하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는 거! 그냥 스트레스에 스스로를 묶어놓는 바보짓일 뿐이라는 거!

 

비슷한 맥락에서

93쪽

현상을 타개할 방책을 행동에 옮기지 않고 괴로워하며 참으면 짜증이 납니다.

 

 

너무 많이 옮겨 적는 것 같으니 과감히 점프!

 

193쪽

외부로 드러나는 우월감이 자만이라면, 내부로 감춘 우월감은 '참는 것'일 수 있습니다.

 

-참지 않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참고 있었더라는 걸, 어느 날 빵 분노가 터진 뒤에 깨닫습니다. 나 자신을 지키고 남에게 잘 보이려 하지 않고 남과 어긋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려고 생각은 합니다!

 

 

195쪽

부분에 집중하면 그것이 바로 전체인 세계가 펼쳐집니다. "신은 세부에 깃든다"라는 말도 있듯이요.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는 삶이 인생 전체를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명심, 반성

 

 

245쪽

돋보이기 위해서는 깍아 없애야 합니다. 전부 끌어안은 채 이것도 저것도 다 가둬두고 있으면 당신의 존재는 매몰될 뿐입니다. 존재의 윤곽을 잃을 뿐입니다. 지금 선택하고 골라야 합니다. 그런 각오가 있어야 비로소 스스로 돋보이고 빛나는 존재가 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두 명입니다.

'단샤리(미니멀 라이프와 비슷)' 운동 창시자인 야마시타 히테코와 몸 심리학자라는 오노코로 신페이가 그들입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자 반 페이지씩 뭔가를 말하는 스타일로 이어지는 책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오노코로 신페이의 글이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만,  버려라, 정리해라를 역설할 때면 야마시타 히테코씨 글이 더 좋게 느껴져서 아, 단샤리 전문가는 역시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좀 뭐랄까요, 주제 자체를 미리 정해놓고 글을 쓴 듯 저절로 흘러나온 글이 아닌 쥐어짠 듯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볼 때면, 그래, 책도 상품이지, 이것은 상품이다, 출판사는 이윤 추구를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 뭐 이런 식으로 김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퍽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구절은 아껴뒀습니다.

 글 끝에 쓰려구요 ㅎㅎㅎ

 이제 끝낼게요, 안녕.

 

 

믿음을 갖고 살아갑시다.

 

단, 기대는 놓아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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