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즐기는 자가 승자다 * 문학, 수능국어, 상식, * 고등국어, 수능국어 학습 및 과외 문의 freeerror@hanmail.net 카톡 smila4
  • 재미 없어도 재미 있고 싶다!
  • 불안한 만큼 흥미로운
문학, 전문과 해설/고전시가

윤선도 '견회요'

by 뿔란 2020. 10. 23.
반응형

보물 제 1583호 함경도전도

 

윤선도, 사회진출부터 파란만장

 

윤선도는 스물 아홉에 친아버지의 3년상을 끝내고

서른 살에 성균관 유생신분으로 '병진소'라 불리는 상소문을 올립니다.

 

상소문의 내용은 당시 최고 권력자인 이이첨을 탄핵하는 것!

 

게다가 당시 조정은 서인들의 것이었습니다.

윤선도의 집안은 동인의 우두머리급이었다고 하네요.

 

당연히 윤선도는 가루가 되게 까이고 함경도 경원으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상소문 한 장(? 좀 길긴 하더군요)의 힘이 이렇게나 컸습니다.

 

보라색이 함경북도
주황색이 경원

 

북쪽 끝 경원에서 윤선도는 1년간 유배생활을 합니다.

그 뒤에는 경상도로 이배되어 기장에서 유배생활을...... ㅜㅜ

 

그리고, 경원에 있던 1년 간 윤선도가 쓴 시조가 2편 남아있습니다.

'우후요'와 '견회요'입니다.

'우후요'는 이미봤으니까요, 이번엔 '견회요'입니다.

 

 

제목

제목의 '견'은 '보내다'라는 뜻이지만, '달래다, 풀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회'는 '품다'라는 뜻이지만, '생각, 마음'이라는 뜻도 있고요.

'요'는 민요, 가요 등에 쓰이는 '노래 요'자 입니다. 

결국 '견회요'는 '마음을 달래는 노래'라는 뜻이 됩니다. 

 

 

1수

내가 슬프든 즐겁든, 남들이 나를 보고 옳다, 잘했다고 평가하든, 혹은 잘못했다고 평가하든/

나는 내가 할 일만 열심히 할 뿐, 

그 밖의 다른 일은 신경쓰지 않겠다.

 

 

2수

내 일(상소문을 올린 것)이 잘한 일이 아닌 것을 나라고 해서 모르겠느냐.

이 마음이 어리석은 것도 임(임금님)을 위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임(임금님)이 직접 생각해 보세요.

 

 

 

3수

추성(경원)에 있는 진호루 바깥을 울면서 흐르는 저 시냇물아

무엇을 하려고 늘 흐르느냐

임(임금님) 향한 내 뜻과 같이 그칠 줄을 모르는구나.

 

 

4수

산은 길고 길고 물은 멀고 멀고

어버이 그리는 마음은 많고 많고 높고 높고(크고 크고)

어디서 외기러기는 울고울고 가는구나.

 

 

5수

어버이 그리는 것은 천성이지만

임님금 향한 마음도 천성이니

진실로 임금님을 잊으면 그것이 불효인가 싶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kb3CgdDEDEA&t=28s

 

https://youtube.com/watch?v=kb3CgdDEDEA&t=28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