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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물, 기타 문학 관련 이야기

고산 윤선도 재능충썰

by 뿔란 202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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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생명력이 길고, 가장 광범위한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문학 장르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네, 시조입니다.

 

그럼 우리나라 시조 시인 중 최고의 시인은?

 

 

네, 초상화 속의 인물,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입니다.

 

 

사실 윤선도는 시조말고도 많은 분야에 뛰어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윤선도의 뛰어남에 대해 조금 말해보자면, 

 

 

1. 우리나라 최고의 정원사. 

 

윤선도는 해남과 보길도 등지에 아주 멋진 정원을 가꾸었습니다. 

규모가 아주 큰 정원인데요, 사실 정원이라기보다는 아주 작은 마을이나 동산 전체가 정원인 정도의 개념입니다.

 

 

보길도 낙서재_ 윤선도 유적지

 

사진은 보길도에 있는 윤선도 정원의 일부입니다.

물론, 윤선도가 돌을 나르고 기둥을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윤선도가 직접 위치를 정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자연을 이용해 정원을 설계했습니다.

또 윤선도는 각 지형지물에 이름을 지어 붙이기도 했습니다.

현실 정치에서 늘 지탄받고 추방되던 대신, 자신만의 아름다운 세계를 자연 속에 건설했습니다.

 

보길도 동천석실 _ 윤선도 유적지 / 완도군청

 

 

2. 풍수지리와 의학에 능통

 

풍수지리와 사주, 한의학은 모두 주역의 음양론에 근거한 학문입니다. 

하여 옛날 선비들은 그런 학문들을 문인화 등의 예술과 더불어 자연스레 익혔습니다. 

잡학이기에 그저 여가 활동에 불과한 것이지만, 어느 정도는 습득하여 실생활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윤선도는 이런 분야에서도 당대의 으뜸이라 불릴 만큼 뛰어났습니다.

임금님의 묘자리를 잡을 때, 임금님이 아파 약처방이 필요할 때 모두 윤선도를 불러 들일 정도였습니다. 

윤선도와 정치적으로 라이벌이고 몹시 사이가 나빴던 우암 송시열 역시 아플 때에는 윤선도에게 약처방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암 송시열

 

 

 

3. 공부 잘함

 

윤선도 연보를 한 번 올리겠습니다. 

여기서는, 뭐.... 주루룩 상 많이 받는 엄친아 스타일이라는 것만 밝힙니다.

 

4. 우주 최고의 시조 시인

 

"시조에는 고산, 가사에는 송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시조에는 고산 윤선도를 으뜸으로 꼽았으며, 현대의 국문학자들 역시 고산 윤선도를 으뜸으로 꼽는데에 이론을 없을 것입니다.

 

물론, 문학을 논하는데 우열을 따지는 것도 우습지만,

막상 창작을 하는 본인들은 내가 더 낫다고 인정받고 싶어 신경전을 벌이기 십상이죠.

 

윤선도는 좋은 시조를 많이 남기기도 했을 뿐더러 

자신의 시조에 대한 애정도 깊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시조를 제외하면, 평시조는 제목을 붙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유독 윤선도는 자신의 평시조에도 정성스레 제목을 붙였습니다. 

 

산중신곡 필사본_보물482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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