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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2

오규원 / 꽃의 패러디 [김춘수, '꽃' 패러디] / 전문, 해설 꽃의 패러디 오규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왜곡될 순간을 기다리는 기다림 그것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곧 나에게로 와서 내가 부른 이름대로 모습을 바꾸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곧 내게로 와서 풀, 꽃, 시멘트, 길, 담배꽁초, 아스피린, 아달린이 아닌 금잔화, 작약, 포인세치아, 개밥풀, 인동, 황국 등등의 보통명사나 수명사가 아닌 의미의 틀을 만들었다. 우리들은 모두 명명하고 싶어 했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그리고 그는 그대로 의미의 틀이 완성되면 다시 다른 모습이 될 그 순간 그리고 기다림 그것이 되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김춘수 시인의 '꽃'은 패러디 시가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그 많은 패러디 중에 먼저 오규.. 2021. 6. 17.
[전문, 해설] 김춘수, 꽃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1922~2004) 시인은 참 많은 시를 남긴 시인이자, 문학비평가, 국문학자입니다. 그가 남긴 많은 시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많이 알려진 시는 바로 위의 시, '꽃'입니다. '꽃'은 1952년 즈음에 창작되었으리라 추측되고 있습니다. 김춘수 시인은 50년대 모더니즘 시인으로 낭만적이기보다는 주지적인 시..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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