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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심심할 때 죽음을 씹는다. 뭐니 뭐니 해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이야기이다. 어떤 인물이 나와서 어떤 어떤 일을 했는데, 겪었는데, 그랬는데, 어떻게 되었다. 뭐, 그런 거. 사람과 삶의 이야기.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그 중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인데, 알다시피 죽음이란 것이 삶의 결론이자 결말, 결과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야기이든 결말이 가장 중요한 법. 게다가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라면 가슴 콩닥거리며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마지막 기회이다.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 다들 웬만하면 편안하고 짧은 죽음을 원한다. 그래. 영화에서도 마지막을 질질 끌며 이어가면 짜증나기 마련이다. 요새 대세 여돌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를 몇 개 보았는데 걔.. 2021. 3. 16.
[드라마 리뷰] OCN 오리지널 WATCHER (왓쳐) (2019) ocn 자체 제작 16부작 드라마로, 김현주, 한석규, 서강준이 주인공이다. (배우 나열 순서는 선배님부터 ㅎ) 그리고 경탄에 경탄을 거듭하게 했던 이들이 또 있으니 연출자 안길호와 작가 한상운이다. 연출자는 을 연출한 냥반이시고 뜻밖에 작가는 무협소설 작가님..... 그러나 나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무협소설은 생각도 못했다. 내 예측을 뛰어넘는 스토리들이 태풍 만난 파도처럼 휘몰아치며 나를 휩쓸어가는 쾌감에 쩔어 있는 동안 내가 생각한 것은 단 하나, 추억의 명작, HBO의 였다. 와이어와 왓쳐의 공통점은 상상치 못한 스토리가 군더더기 없이, 미친듯이 밀려온다는 것. 그야말로 스토리가 주는 쾌감에 정신을 차릴 수 없게끔. 그리고 또 하나는 선한 사람은 없다는 것. 마지막으로 흠 잡을 수 없이 매끄럽게 .. 2021. 3. 13.
[불교 대표 보살 2] 지장보살 - 지옥에서 반가운 그분 지장 보살이 보살된 스토리를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 밖에 모르는 바보.....인 나)하지만 그 유명한 이야기를 안 하면 이상하니 간략히 하도록 하자. 그때 지장 보살은 일반 여자 사람이었는데, 워낙 약자를 돕는 취미랄까, 어쩔 수 없는 본능이 있었다. 매일 앞 뒤 가리지 않고 약자를 돕던 미래의 지장이는 어느 추운 날, 거지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옷까지 모두 벗어 주었다. 알몸으로 돌아다닐 수도 없고, 어찌할 바를 몰랐던 미래의 지장이는 (병든 개들이 그러하듯) 땅을 조금 파고 그곳에 들어가 엎드려 있었다. 그게 그 생의 끝이었고, 그녀는 그대로(화생) 지장 보살이 되었는데....... 위 사진 속 모습처럼 콧수염, 턱수염까지 앙증맞게 달린 불세출의 보살이 되고서도 (그렇다고 지장 보살이 남자.. 2021. 2. 23.
고은주, <그 남자 264> : 소설은 오랫만인데, 이육사라니! 이육사의 시를 처음 읽은 건 초등학교 고학년때쯤? 그때부터 이육사의 시를 계속 접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러했듯. 이육사의 시는 참 묘하다. 조국, 민족, 독립, 왜정시대의 고통, 그런 것들로 점철되어 있을 듯한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의 시는 미지의 것들에 대한 두근거림과 마음 속 고향을 완성하고픈 열망, 시인으로서의 예술적 동경과 야망, 그리고 로맨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섞여 있다. 고은주 작가의 장편소설 는 내가 시에서 본 이육사의 모습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준다. 작품의 스토리는.... 나 처음엔 실망할 뻔했다. 작품 속 화자는 2인이다. 처음 나오는 화자는 육사의 숨겨진 여인. 실제로 육사에게는 비밀의 여인이 있었다고, 육사의 절친이라고 할 신석초 시인이 말했다고 한다. 먼 발..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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