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찬란한슬픔의봄1 모란 거시기,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항간에는 김영랑이 무용하는 최승희와 헤어진 아픔을 잊지 못해 오래 오래 잊지 못해 헤어지고도 몇 년이 지난 1934년에 최승희에 대한 사랑을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로 아름답게 표현했다고들 한다. 사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한 일은 아니다. 문학이라는 게, 창작자의 마음과 생각만이 중요하다면 굳이 읽어제낄 필요도 없을 것이다. 문학은 창작자의 마음과 생각을 넘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수 없이 많은 세계를 만들 수 있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 2020. 11.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