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기1 지음, 백아절현, 백아와 종자기 / 예술과 우정 춘추시대 초나라에 유백아라는 거문고 명인이 살았다. 어느 날, 백아가 홀로 거문고를 타고 있는데, 문득 줄이 끊어졌다. 그의 경험 상, 이것은 누군가 음악을 훔쳐듣고 있다는 징조였다. 그가 살펴보니 과연, 한 나무꾼(혹은 어부..)가 몰래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 나무꾼이 바로 종자기였다. 두 사람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곧 친해졌다. 오랫동안 거문고를 연주해 온 백아였으나 종자기만큼 자신의 음악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백아가 강물을 생각하며 연주하면 종자기는 곧 그것이 강물임을 알았고, 백아가 태산을 생각하며 연주하면 종자기는 그것이 태산임을 알았다. 종자기는 가난한 젊은이에 불과했음에도 그랬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다음 봄에 다시 만나기로 한 장소에 종자기는 오지 않았다. 젊은.. 2021. 6.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