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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기는 자가 승자다 * 문학, 수능국어, 상식, * 고등국어, 수능국어 학습 및 과외 문의 freeerror@hanmail.net 카톡 smil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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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3

김기림에게 4 김기림에게·4 기림 형. 형의 글 받았소. 퍽 반가웠소. 북일본 가을에 형은 참 엄연한 존재로구려! 워밍업이 다 되었건만 와인드업을 하지 못하는 이 몸이 형을 몹시 부러워하오. 지금쯤은 이 이상이 동경 사람이 되었을 것인데 본정서(本町署) 고등계에서 ‘도항(渡航)을 허락할 수 없음’의 분부가 지난달 하순에 내렸구려! 우습지 않소! 그러나 지금 다시 다른 방법으로 도항 증명을 얻을 도리를 차리는 중이니 금월 중순, 하순경에는 아마 이상도 동경을 헤매는 백면(白面)의 표객(漂客)이 되리다. 졸작 「날개」에 대한 형의 다정한 말씀 골수에 스미오. 방금은 문학 천년이 회신(灰燼)에 돌아갈 지상 최종의 걸작 「종생기」를 쓰는 중이오. 형이나 부디 억울한 이 내출혈을 알아주기 바라오! 『삼사문학』한 부 저 호소로(.. 2021. 6. 19.
[전문] 이상, 김유정론 암만해도 성을 안 낼 뿐만 아니라 누구를 대할 때든지 늘 좋은 낯으로 해야 쓰느니 하는 타입의 우수한 견본이 김기림이라. 좋은 낯을 하기는 해도 적이 비례(非禮)를 했다거나 끔찍이 못난 소리를 했다거나 하면 잠자코 속으로만 꿀꺽 업신여기고 그만두는 그러기 때문에 근시 안경을 쓴 위험 인물이 박태원이다. 업신여겨야 할 경우에 ‘이놈! 네까진 놈이 뭘 아느냐’라든가, 성을 내면 ‘여! 어디 덤벼 봐라’쯤 할 줄 아는, 하되, 그저 그럴 줄 알다 뿐이지 그만큼 해두고 주저앉는 파(派)에, 고만 이유로 코밑에 수염을 저축한 정지용이 있다. 모자를 홱 벗어던지고 두루마기도 마고자도 민첩하게 턱 벗어던지고 두 팔 훌떡 부르걷고 주먹으로는 적의 볼따구니를, 발길로는 적의 사타구니를 격파하고도 오히려 행유 여력에 엉덩.. 2021. 5. 8.
목가적, 전원적, 향토적, 토속적 이 네 가지 개념은 뭔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각각 따로 있을까요? 뭐... 다르기 때문입니다. ㅎㅎ 원 뜻이야 검색 한 번이면 다 나오기야 합니다만... 그래도 보자면 목가적 : 전원의 분위기처럼 평화롭고 고즈넉한 전원적 : 도회지에서 떨어진 시골이나 농촌의 분위기를 지닌 것 향토적 : 시골이나 지방 또는 고향땅의 분위기를 지닌 것 토속적 : 그 지방의 고유한 풍속인 것 뭐... 일단 찾아보았으나 좀 알쏭달쏭하기도 하고 명확한 듯도 하고... 하나하나 다시 봅시다. 1. 목가적 '목가'는 목동의 노래입니다. 목동이 나오려면 어때야 할까요? 높은 곳에 드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 하얀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거닐고 하늘은 푸르고 뭉개구름이 조금.... 뭐 이런 풍경 다들 연상되시나요? .. 2018.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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