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목련1 사는 게 심심할 때 죽음을 씹는다. 뭐니 뭐니 해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이야기이다. 어떤 인물이 나와서 어떤 어떤 일을 했는데, 겪었는데, 그랬는데, 어떻게 되었다. 뭐, 그런 거. 사람과 삶의 이야기.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그 중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인데, 알다시피 죽음이란 것이 삶의 결론이자 결말, 결과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야기이든 결말이 가장 중요한 법. 게다가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라면 가슴 콩닥거리며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마지막 기회이다.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 다들 웬만하면 편안하고 짧은 죽음을 원한다. 그래. 영화에서도 마지막을 질질 끌며 이어가면 짜증나기 마련이다. 요새 대세 여돌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를 몇 개 보았는데 걔.. 2021. 3.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