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배1 운동삼아 절이나 해볼까? 절집하고는 제법 인연이 없지 않다. 할머니는 무속을 포함하는 전통적인 불교 신자였다. 아침이면 방 청소를 하고 화장을 하고, 모래를 담아 놓은 작은 스탠 아이스크림 컵에 향 한 대를 피워올리고, 카세트에 천수경을 틀어 놓았다. 할머니만의 기도였다. 할머니의 오랜 기도는 작은 고모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나서 막을 내렸다. 배신감이었으리라. 엄마는 스스로 합리적이고 이지적인 사람이라 자부했다. 처녀적에는 성경도 읽고 감동해 보았고, 서양 고전 문학도 꽤나 읽었으며 서양 클래식 음악을 늘 즐겨 들었다고 한다. 결혼 후에야 시가와의 갈등으로 모든 정신력을 집중했다. 그러다 수행하는 불교, 무속과의 고리를 끊는 정통 한국 불교에 홀라당 반해버렸다.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갖고 있으며 누구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막.. 2020. 12.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