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르1 신채호, 용과 용의 대격전 (전문) 용과 용의 대격전 1 미리님의 나리심 나리신다, 나리신다, 미리[龍]님이 나리신다. 신년이 왔다고, 신년 무진(戊辰)이 왔다고 미리님이 동방 아세아에 나리신다. 태평양의 바다에는 물결이 친다. 몽고의 사막에는 대풍이 인다. 태백산 꼭대기에는 오색 구름이 모여든다. 이 모든 것의 모두가 미리님이 내리신다는 보고다. 미리님이 내리신다는 보고에 우랄산 이동의 모든 중생들이 일제히 머리를들었다. 부자와 귀자들은 물론 미리님의 입에 맞도록 중국요리·서양요리 등 갖은 음식을 장만하여 미리님의 귀에 흐뭇하도록 거문고·가야금·피아노 등 모든 음악을 대령한다. 그러나 가련하게 헐벗고 굶주린 빈민들은 미리님께 정성을 드려야 하나 아무 가진 것이 없다. 가진 것은 그 빨간 몸뿐이다. 이에 하릴없이 피를 뽑아 술을 빚고 눈물.. 2021. 4. 24. 이전 1 다음 반응형